▲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선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연합뉴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최근 불거진 장남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사과했다.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선 태 사무처장은 "맏아들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 태 사무처장은 "경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사과는 거부했다.
한정애 의원은 관련 혐의에 대해 "태 사무처장의 아들이 아버지 이름을 팔고 다니면서 벌인 사기 사건"이라며 여러 차례 사과를 종용했다. 그러나 태 사무처장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는 답을 반복했다.
앞서 지난달 대구 경찰은 태 사무처장의 장남 태 모(32)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 A씨는 "태 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4700만 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