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일회성 이익이 미래 실적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234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6% 하회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분기대비로는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에 있었던 4781억 원의 홍콩법인 감자로 환차익이 약 1200억 원 발생할 점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운용손익이 양호할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법인 감자 재원은 향후 인도 쉐어칸증권 인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8월에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상 인도법인 세전이익은 올해 335억 원에서 2025년 1320억 원, 2030년 3184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올해까지 국내외 부동산금융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버퍼를 상당부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경상 실적 개선과 ROE가 낮은 해외부문의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한편, 올해 4분기에는 여의도 사옥 매각익 2254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일회성 이익도 미래 실적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율 35%는 유효하며, 이에 따라 내년 초에 81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