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9월의 선수' 선정 이어 데뷔골까지 폭발…페예노르트 2-1 승리 견인

입력 2024-10-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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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황인범 (AFP/연합뉴스)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황인범 (AFP/연합뉴스)

페예노르트 이적 후 한 달 만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황인범이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페예노르트는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결승 골을 기록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제 득점 장면에서도 황인범은 빛났다. 전반 28분 황인범이 왼쪽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우고 부에노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우에다 아야세가 이를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점이 되는 패스를 연결해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이어 전반 43분 자신의 페예노르트 첫 득점을 신고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정확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골키퍼가 반응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이후 후반 34분 트벤테의 샘 스테인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페예노르트는 더는 실점하지 않았고, 결국 2-1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 골을 기록한 황인범에게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Fotmob)'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9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지난달 3일 이적 시장 마감 직전 페예노르트로 팀을 옮긴 황인범은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한 달 만에 팀의 주축으로 우뚝 섰다. 리그에서 1승 3무를 기록하던 페예노르트도 황인범 합류 이후 2승 1무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황인범은 "초반 몇 주의 경험은 정말 놀랍다. 이미 이 클럽, 도시를 사랑하게 됐다"며 "이런 빅 클럽에 있고 경기에 뛰는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팀이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반등을 잘 해내며 두 골을 넣었다. 막판에 한 골을 내줬는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한편, 황인범은 이제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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