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7일 네이버에 대해 ‘탑다운, 바텀업 매력 모두 높아지는 구간’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예상대로 3분기 디스플레이 광고(DA) 성장률이 두 자릿수로 확대될 듯하다”며 “네이버의 3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6671억 원, 505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 33.0% 증가하며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2분기 웹툰 IPO 관련 일회성 비용 제거(500억대) 및 본업 개선에 기인한다”며 “지난 8월 실적발표에서 비춰진 자신감처럼 홈피드 효과가 DA 성장률을 이끌고 있다. 2023년말 15%였던 홈피드 이용률은 25%까지 높아졌고 체류 시간은 13% 늘었다”고 덧붙였다.
광고주 만족도가 높고 타겟팅이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현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은 2%까지 하락했다. 7월 티메프 사태가 해피머니로 전이되며 이쿠폰 규모가 빠르게 감소했고 식음료를 제외한 전 부문 부진이 이어진 탓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네이버는 솔루션 및 도착보장을 통한 인공지능(AI) 수익화로 중개·판매 수익은 30%대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클라우드는 사우디 디지털 트윈 등 기존 인터넷 관련·금융·공공부문에 더해 신규 사업이 인식되며 성장률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롱숏 해소와 영업 개선, 주주환원 강화로 자체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2년간 포시마크 인수 및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었으나 자본적 지출(capex) 정점을 지난 만큼 2025년 주주환원은 기존 대비 강화될 유인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