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에 환헤지ETF 뜬다는데…‘실부담비용’은 천차만별

입력 2024-10-03 0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달러 약세에 환헤지 상품 부상

동일 지수 추종하며 수익률 유사하지만…수수료는 달라

‘총보수율’ 아닌 ‘실부담비용률’에 주목해야

▲출처=ETF체크
▲출처=ETF체크
달러·원 환율이 약세를 보이며 환차손을 방어할 수 있는 환헤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떠오르고 있다. 최근 환헤지 ETF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실보수비용’은 상품별로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ETF에 투자할 때 수익률만 보지 말고, 실제 납부하는 수수료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ETF체크에 따르면 3개월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추종하는 국내 패시브 ETF 수익률 순위 1~5위는 전부 환헤지 상품이었다. 시계열을 6개월로 넓혀도 순위만 달라질 뿐 상품 구성에는 변화가 없었다. 환헤지 ETF는 자산의 기초가 되는 환율을 고정해 환율 변동 위험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ETF로, 종목명 뒤에 (H)가 붙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3개월 수익률 상위 5개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3.74% 상승한 ‘KODEX 미국S&P500(H)’이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실부담비용율은 0.286%로, 상위 5종목 중 중간 수준이었다. 동 기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PLUS 미국S&P500(H)’였는데, 이 상품의 실부담비용율은 0.532%로 가장 높았다.

실부담비용율은 ‘총보수비율’에 ‘중개수수료’를 더한 값이다. ‘총보수비율’은 총보수율(운용사에게 지급하는 비용)에 기타비용(ETF를 운용하기 위한 비용)을 더한 수치이다. ‘중개수수료’는 ETF가 자산을 매입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상장 1년 미만이면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다. 상기 수익률 상위 5개 상품은 모두 상장한 지 1년을 넘어 같은 조건이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얻는 투자 수익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총보수율뿐 아니라 기타비용과 중개수수료까지 다 따져서 봐야 하고, 수수료와 수익률을 비교해서 최적의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실부담비용율에 따른 수익률을 단순 계산했을 때, 연간 상승률이 10%인 상품의 실부담비용률이 2%면 투자자는 연간 8%의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한편, 환헤지 ETF에 관해서는 환율 변동성이 심할 때 제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판단은 해당 국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하며, 이 경우 해당국 환율도 강세로 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 달러의 경우 시장 리스크 발생 시 안전판 효과도 존재한다”라며 “환헤지 비용이 수수료에 녹아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용리단길부터 예산시장까지…백종원도 경고 날린 '핫플레이스'의 이면 [이슈크래커]
  • 10% '껑충'…올해 김장값 얼마? [데이터클립]
  •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세액공제, 더 받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은? [경제한줌]
  • “한국 고마워요”…버림받은 ‘통일미’, 아프리카서 화려한 부활 [해시태그]
  • 벼랑 끝 치닫는 서울 지하철 파업…3노조도 파업 경고 집회
  •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전투 참여…추가 군수물자 수출도"
  • “어머니·장모님 위장전입으로 당첨까지”…상반기 주택 부정청약 127건 적발
  • 역세권보다 '초역세권'…시세·프리미엄 훨씬 낫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00,000
    • +1.49%
    • 이더리움
    • 4,361,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616,000
    • -3.07%
    • 리플
    • 1,519
    • -1.43%
    • 솔라나
    • 332,200
    • -2.61%
    • 에이다
    • 1,114
    • +5.99%
    • 이오스
    • 893
    • -2.83%
    • 트론
    • 278
    • -1.77%
    • 스텔라루멘
    • 329
    • +3.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0.93%
    • 체인링크
    • 20,230
    • -2.88%
    • 샌드박스
    • 474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