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024 KADEX’에서 경량화 105mm 자주포 첫 공개

입력 2024-10-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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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KADEX서 신형 무기 체계 공개
경량화 자주포, 車 탑재형 박격포 등 선봬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 현대위아 전시관. (사진제공=현대위아)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 현대위아 전시관.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서 차세대 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2일 충청남도 계룡시 계룡대에서 막을 연 ‘KADEX 2024’에서 경량화 105mm 자주포와 차량탑재형 81mm 박격포 등 육상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열리는 KADEX 2024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다. 현대위아는 기아, 현대로템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 전시관을 꾸며 KADEX 2024에 참가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경량화 105㎜ 자주포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5톤(t) 트럭이 견인해서 사용해야 했던 KH178 105㎜ 곡사포의 무게를 줄이고 자동사격통제장치 등을 보완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협소한 지형과 험로에서도 신속하게 자주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동 헬기를 활용한 공중 수송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현대위아는 경량화 105㎜ 자주포의 운용 병력을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그러면서도 최대 사거리와 발사 속도 등은 기존 105㎜ 곡사포와 유사한 수준인 분당 최대 10발, 최대 사거리 14.7㎞ 수준으로 유지했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시범사업으로 개발한 이 자주포는 지난 7월 체계 통합 1차 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는 12월 군 시범운용을 통한 '군사적 활용성' 평가 후 전력화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현재 전력화 운용 중인 81㎜ 박격포-Ⅱ를 활용한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도 선보였다. 81㎜ 박격포는 지상전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무기 체계다. 현대위아는 이 박격포를 전장에 더욱 빠르게 투입할 수 있도록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했다. 현대위아는 실사격 시험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 지난 7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무기 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으로 제작한 시제를 기반으로 환경시험과 사격시험을 마쳤다.

이 밖에 현대위아는 달리는 차 안에서 사격할 수 있는 '기동형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전시했다. 7.62㎜ 기관총과 5.56㎜ 소총을 탑재할 수 있는 차량 전용 소형급 RCWS다. RCWS는 차량 내부에서 모니터로 밖의 전장 상황과 표적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총을 발사하는 무기체계이다. 현대위아는 RCWS를 최대 4㎞까지 탐지하고 사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재래식 화포 생산업체에서 차량 기반의 화포 전문 체계업체로서의 발전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는 물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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