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된 음식 이름 '한글'로…일상 속 언어문화 개선한다

입력 2024-09-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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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어원과 함께 '2024 한글주간'을 맞아 일상 속 언어문화를 개선한다.

30일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한글주간의 주제 '괜찮아?! 한글'에 맞춰 외국어·외래어 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10대 실천과제를 정해 시행한다.

10대 실천과제는 △아름다운 우리말 일상 환경 구축 △언론·방송 보도 용어 개선 △온라인 국민 참여형 행사 추진 △청소년 국어능력 제고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 등 5대 분야에 대한 과제로 구성했다.

우리말 아파트 이름을 생각해 보는 '우리집 뭐라고 부를까' 공모전을 내달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우리말로 된 아파트 이름을 추천하거나, 새로운 우리말 아파트 이름을 제안하면 된다.

또 '버거킹'과 협업해 우리말 메뉴판 행사를 진행한다. 한글날이 있는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버거킹 매장 400여 곳에서 메뉴명들을 우리말로 바꾼 우리말 전자메뉴판을 사용할 예정이다.

쉬운 우리말을 살려 쓴 기자를 격려할 수 있도록 ‘우리말 기자상’을 후원한다. 내달 9일까지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우리말을 사용하는 현직 기자들을 추천받고, 12월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심심한 조의', '사흘(4일)' 등을 이해하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의 문해력 등과 관련해 미래세대의 국어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추진한다. 현직 아나운서들이 전국 100여 곳의 초등‧중학교에서 바른 우리말 교육을 진행하고, 내달 12일 경기과천교육도서관에서는 '문학 더하기 문해력' 교실을 연다.

한편 내달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우리말을 잘 살려 쓴 정책명, 경관명 등을 추천하는 대국민 공모를 진행하고 우수작에는 한글학회의 '우리말 보람' 인증을 수여한다. '언어 개선 국민제보 게시판'을 통해서는 국민의 생명, 안전 등과 연관되는 공공용어 중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로 되어있는 용어를 제보받는다.

유인촌 장관은 "문체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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