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원 방문판매업체가 판매원에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이 1년전보다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 방문판매업체의 매출액도 28% 가까이 급감했다.
후원 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 판매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만,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의 실적에 대해서만 후원수당이 지급되는 판매 형태를 말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3년도 후원 방문판매업자 주요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후원 방문판매업자의 후원수당 지급액은 5786억 원으로 전년(7243억 원)보다 20.1% 감소했다.
후원방문판매업자로부터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수는 총 50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10.6%(5만9553명) 줄었다. 지난해 경기 둔화 여파로 후원수당 지급액과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 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등록 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0.1%로 전년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등 매출액 기준 상위 4개 사업자의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 수는 37만7007명으로, 후원방문판매업 전체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의 75.2%를 차지했다.
후원방문판매업자 매출액 역시 크게 줄었다. 2022년 2조8324억 원이던 매출액은 2023년 2조496억 원으로 27.6% 감소했다. 매출액은 2016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위 4개사가 전체 시장 매출액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8%로 시장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후원방문판매업자(4521개) 및 판매원(83만2497명) 수도 각각 19.2%, 8.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