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치과’ 실현을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를 한층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치과 진료 및 치료의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구현해가는 과정에서 구강스캐너, CT, 밀링기계, 3D프린터와 같은 하드웨어적 요소는 물론 치과 운영의 효율화까지 이끌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확산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치과 소프트웨어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원이기도 하다. 1997년 설립돼 치과 보험청구 프로그램인 ‘두번에’와 치과 전자차트 프로그램인 ‘하나로’로 사세를 키운 D&D시스템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전신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0년 가까이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유지하며 △치과 경영 관리 토털 솔루션 프로그램 ‘OneClick(원클릭)’ △치과 환자 상담 관리 프로그램 ‘OneCodi(원코디)’ △2D 영상과 3D 영상 진단 프로그램 ‘One2’와 ‘One3’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속속 개발, 공급하며 치과 IT 분야를 선도했다.
현재 전체 900여 명에 달하는 연구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소프트웨어 분야 인원으로 확보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기능을 고도화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방대한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마다 맞춤형 상담 자료를 제공하고 치료 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해주며 환자와의 소통과 진료 이력이 일목요연하게 정리·저장돼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보험 청구 프로그램은 알고리즘 기능을 강화해 더 쉽고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영상 진단 프로그램은 치과의사가 진료에 필요한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경영 및 인사 지원 소프트웨어의 기능도 혁신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의사는 치과병원의 최고 경영자지만 원내에서 가장 바쁜 현장 노동자이기도 해 병원 경영과 운영 상황을 제대로 챙기기 어렵다”며 “강력한 기능의 소프트웨어로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와 원활한 병원 경영을 돕는 동시에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달 7일과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에서 진행한 ‘2024 오스템미팅 서울’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치과 포털 ‘덴올’을 통한 중계방송 시청자 수는 7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