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어언무미(語言無味)/녹색 피로

입력 2024-09-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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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마윈(馬雲) 명언

“매일 30분 이상 독서하라. 성공한 후에 독서를 게을리한다면 진정 큰 문제다.”

영어 강사를 하다 알리바바를 창립한 그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 온라인 쇼핑 사이트 T몰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알리바바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워냈다. 55세 생일이자 알리바바 그룹 창립 20주년인 2019년 9월 10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64~.

☆ 고사성어 / 어언무미(語言無味)

말씨가 곱지 못하다는 말이다. 당(唐)나라 문장가 한유(韓愈)의 송궁문(送窮文)에 나온다. 송궁문은 가난 귀신, 궁귀(窮鬼)를 힐책하는 그의 작품이다. 한유가 가난을 원망해 요괴(妖怪)로 규정하고 제문(祭文)을 써 물러가라고 했다. 귀신들이 항의하자 한유가 한 말. “너희 다섯 놈 중 첫째 놈은 지궁(智窮:지혜가 없는)으로 나를 생김새도 가증스럽게 만들었고, 말씨도 곱지 못하게[面目可憎 語言無味] 만들었다. 둘째 놈은 학궁(學窮:배움이 부족한), 셋째 놈은 문궁(文窮:문장이 부족한), 그다음은 명궁(命窮:명을 짧게 하는), 교궁(交窮:벗과 교분을 멀게)으로 이 다섯 귀신이 나의 다섯 가지 근심이 되고 있다.”

☆ 시사상식 / 녹색 피로(green fatigue)

소비자가 기후변화를 개선하려고 친환경 활동을 실천했으나 기상이변이 심화해 피로를 느끼고 활동을 포기해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녹색 피로가 쌓인 소비자는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 기업에 대해 분노하고, 기업의 친환경 활동도 불신한다. 이는 소비자와 기업 간 신뢰를 깨 소비자의 기업 대상 소송, 불매 운동 등으로 이어져 그린워싱 리스크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 속담 / 부지런한 범재가 부지런하지 못한 천재보다 낫다

꾸준히 노력해 공부하면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말.

☆ 유머 / 독서가 필요하다

아들이 궁금하다며 “교회에는 목사님, 전도사님, 권사님, 집사님 등 끝에는 모두 ‘사’자가 달렸는데 장로님은 왜 달라요?”라고 아빠에게 질문했다.

한참 생각하던 아빠가 내놓은 답.

“장사님! 하면 이상하잖아!”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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