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국내 최초 아라미드 원료 생산설비 구축

입력 2024-09-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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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원료인 TPC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 (제공=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원료인 TPC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 (제공=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아라미드 섬유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ㆍ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

애경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TPC 양산 설비 구축을 위한 967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년 말까지 투자해 연산 1만5000톤(t) 규모의 설비를 구축하고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라미드 섬유는 중량이 강철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 이상 높아 '슈퍼섬유'로 불린다.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항공우주 소재 등으로 사용된다.

아라미드 시장은 2036년까지 연평균 국내 9.1%, 해외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경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아라미드의 주원료인 TPC 생산 설비를 구축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신성장동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TPC 관련 연구를 시작해 독자 기술을 확보했고, 2020년 울산공장에서 데모플랜트(소규모설비)를 가동했다. 이산화황과 염화수소 등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기존 생산 방식과 달리 ‘광(光) 공법’을 통해 오염 물질 발생을 억제한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TPC 사업은 미래 유망한 아라미드 섬유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TPC 사업을 본격화하기까지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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