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0.9%p·수출 0.3%p·수입 0.4%p 상향 조정
건설투자 -0.7%p·정부 -0.1%p 하향 수정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은은 설비투자(+0.9%p), 수출(+0.3%p), 수입(+0.4%p) 등은 상향 수정하고 건설투자(-0.7%p), 정부소비(-0.1%p) 등은 하향 수정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감소했으나 운수업, 부동산업 등이 늘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소비(의류, 승용차 등) 부진으로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7%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1.2% 줄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4% 감소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분기 11조3000억 원 감소에서 16조6000억 원 감소로 확대된 가운데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5조9000억 원 → 4조4000억 원)이 줄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2%)을 하회했다. 명목 GNI는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4.8% 상승했다. 2분기 총저축률(35.2%)은 전기대비 0.1%p 올랐고, 국내총투자율(30.7%)은 전기대비 1.0%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