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걸이 스트리밍파이터에 3-2 승리를 거뒀다.
2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4강 진출을 놓고 스트리밍파이터(이하 스밍파)와 탑걸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탑걸은 경기에서 패할 경우 4강 탈락이 확정되는 만큼 조 1위 스밍파를 앞에 두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러한 위기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인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탑걸의 채리나가 날린 골이 스밍파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기 시작 40초 만에 터진 골이었다.
선제골의 기세를 모아 탑걸은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스밍파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흐름을 가져올 기회를 엿보던 스밍파는 전반 8분, 히밥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시작된 후반에서 탑걸의 공세는 계속됐다. 정규 시간 내 득점으로 이기지 못할 경우 4강 진출이 좌절되는 만큼 이들은 더욱 맹렬하게 스밍파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일주어터의 거미손에 가로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5분, 드디어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탑걸의 김보경이었다. 사이드에서 올린 볼이 일주어터의 손에 맞고 떨어지며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8분, 깡미가 다시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다시 2-2가 됐다.
경기 종료 3분을 앞두고 앙예원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온 파울로 탑걸에게는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페널티 킥에 성공하면서 다시 3-2로 경기를 리드했다.
경기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이를 누구보다 긴장되게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불나비였다. 탑걸이 승리할 경우 4강에서 탈락하게 되는 불나비는 스밍파의 승리를 응원했으나, 더 이상의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리는 3-2 탑걸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B조는 조1위 스트리밍파이터와 조2위 탑걸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탈락한 불나비는 원더우먼과 5, 6위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