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정부에 제안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유예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전에 심도 있게 상의를 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한 대표께서 의료단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대표의 중재안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내용으로 구체적으로 제안됐는지 오늘 당대표 등으로부터 이야기를 좀 듣고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또 “의료개혁은 윤석열 정부의 중요한 과제로 국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료개혁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고 정부의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당도 함께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끊임없이 정부, 의료계 현장과 소통해 나가면서 국민의 걱정이 최소화되도록 우리도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야가 본회의를 열어 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합의에 기반한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데 대해선 “아쉽게 생각하는 법안도 많지만 민생을 위한 시급한 법안을 합의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일 가정 양립 등 육아휴직 관련 법안, 국가전략망법 등이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각 상임위원회에서의 논의를 서둘러서 이르면 9월에 일정 부분은 또 처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