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 게보린’ 광고 문구 친근함·공감 어필
최근 젊은세대 대상 공감과 소통 강화…고객층 확대
1979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국내 대표 진통제 ‘게보린’.
‘한국인의 두통약’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게보린’은 삼진제약이 1979년 출시했다. 두통과 치통 등 다양한 통증에 뛰어난 진통 효과와 빠른 효능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필수 상비약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게보린은 아세트아미노펜 등 세 가지 복합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통증 억제 외에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인후통, 오한, 발열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삼진제약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제 크기를 줄여 여성과 고령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또 균질 과립화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약 3배 빠른 흡수와 긴 약효 발현 시간을 실현하는 등 품질 향상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삼진제약은 2019년부터 통증별 맞춤 진통제 브랜드로 진화하기 위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게보린정 외에 ‘게보린 브이정’, ‘게보린 소프트 연질캡슐’, ‘게보린 릴랙스’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회사는 게보린의 약효에 기반해 소비자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친근함과 공감’을 키워드로, ‘맞다 게보린!’이란 슬로건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게보린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우수한 효능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삼진제약에 따르면 1980년대 초 광고가 시작되고 난 뒤 ‘맞다!’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졌다. 당시 전 국민에게 눈물과 감동을 전해줬던 ‘이산가족 상봉’에서 ‘맞다 맞다’라고 외치며 가족을 얼싸안은 모습이 국민의 심금을 울렸고 ‘맞다 게보린’이란 말과 이산가족 상봉의 연상작용으로 게보린 인지도가 더 상승하게 됐다. 이후 게보린은 ‘한국인의 두통약’으로 자리 잡으며 출시 6년만인 1985년부터 진통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진제약은 게보린이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우수한 품질 유지·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신체적인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젊은 세대의 호감도 제고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뷰티풀민트라이프 2023’,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23’ 등에 참여해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했다. 뮤직 페스티벌에서 삼진제약은 ‘쉼(릴렉스, 힐링 라운지)’을 테마로 브랜드 체험관 형태의 ‘게보린 휴게소’를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행사기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높은 관심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대중의 관심을 이끌었다.
올해는 잠실 야구장 홈 플레이트 뒤 본부석 메인 펜스에 게보린 광고를 선보였다. 야구장 콘셉트에 맞게 ‘두통 날려버려, 치통 날려버려, 생리통 날려버려’와 같은 재미있는 문구와 시선을 사로잡는 핑크 색깔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야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많은 스포츠인 만큼 브랜드 노출로 인한 인지도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코로나19 시기 경험한 의약품 공급부족과 관련, 삼진제약은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게보린은 반세기 가까운 제조 경험이 누적된만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김제석 삼진제약 차장은 “경쟁품 대비 국내 제조로 인해 품절 문제없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복용을 경험한 소비자들로부터 효과를 인정받았다”며 “두터운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게보린 브랜드가 다양한 통증을 커버할 수 있는 진통제 브랜드로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삼진제약은 국민의 안전하고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매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건강서울페스티벌에 참여해 ‘약사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서울시약사회와 함께 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약 복용을 통한 건강 증진 방법을 알리고 있다.
또한 각 지역 약사회와 협력해 청소년 대상 진통제·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하는 ‘알려주고 싶은 약 이야기(알약) 캠페인’도 지속적해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