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국제고, 오늘 오전 10시 고시엔 결승전…중계 어디서?

입력 2024-08-23 08:35 수정 2024-08-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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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관동제일고)의 일본 야구 최대 축제 '여름 고시엔(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펼쳐진다.

고시엔 결승전은 오늘(23일) 오전 10시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진행된다. 중계 채널은 일본 ABC(아사히방송)와 NHK다. 인터넷 생중계 프로그램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케이블 채널에서는 NHK WORLD Premium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채널 번호는 Btv 275번, U+tv 209번, LG헬로비전 252번, 지니TV 189번, 스카이라이프 175번 등이다.

고시엔은 올해로 106회를 맞이한 고교대표 야구대회다. 본선에 오른 49개 학교가 7일부터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무대에 서는 두 팀만 남았다. 야구를 사랑하는 일본에서 고시엔은 '야구 낭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회로 시청률도 높다.

이번에 처음으로 고시엔 결승에 출전하게 된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설립한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1958년 교토한국학원으로 재편해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교토국제학원 중고교생은 총 160명 정도인데, 교토국제고 재적 학생 약 70%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가량이다. 고교생 138명 중 야구부는 61명으로 이중 일본인이 58명, 재일교포가 3명으로 이뤄졌다.

학생 모집을 위해 1999년 창단한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2021년에 본선 4강에 진출하며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2022년에는 본선 1회서 탈락했고, 2023년에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 결승에 진출하며 야구 명문으로 이름을 알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진창수 주오사카 총영사 등 외교관들뿐 아니라 한인 교포들도 결승전 현장을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시엔은 승리한 학교의 교가를 틀어주는 전통이 있는데, 일본 고교생들이 교토국제고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되며 화제가 됐다. 교가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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