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화, 美 고용 수정치 대폭 하향에 연중 최저치…엔·달러 145.07엔

입력 2024-08-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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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미국 달러화 가치가 21일(현지시간) 미국 고용 수정치 대폭 하향에 약세를 보였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강세를 추적하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 하락한 101.14로,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3% 오른 1.153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과 같은 1.3091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01% 밀린 145.07엔을 나타냈다.

미국의 연간 비농업 고용 증가 폭이 대폭 하향 조정됐다. 미국 노동부는 고용통계현황의 벤치마크 수정치(예비치)를 발표했는데, 올해 3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가 기존 수치 290만 명에서 81만8000명이나 하향조정됐다. 이 지표는 예정보다 늦게 발표돼 시장 혼란과 일부 거래 불안을 초래하기도 했다.

뉴욕 UBS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이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생각했던 것만큼 노동시장이 강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다만 전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와 매우 일치하지만, 완화 속도와 기타 세부 사항에 대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초점은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중서부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 미팅)으로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기조연설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향후 경로에 확고한 지침을 제시하지는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그의 말은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또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어조로 해석될 수 있다.

애덤 버튼 포렉스라이브 수석 통화 분석가는 “연준이 지금과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하기는 쉬워졌지만 0.50%포인트(p) 인하의 강력한 근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견고한 경제 성장의 해였고 기업 이익이 좋았으며 좋은 속도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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