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벨고로드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4-08-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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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부 '벨고로드'주 비상사태 선포
접경지 방어 위해 우크라 일부 철수

▲우크라이나군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인근에 접근하고 있다. 수미(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인근에 접근하고 있다. 수미(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이 확산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남서부 벨고로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시아는 접경지 방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부대 일부를 철수시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스프트니크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벨고로드주는 주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벨고로드주(州) 주지사는 텔레그램 영상을 통해 “벨고로드 지역의 상황은 매우 어렵고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집이 파괴되고 민간인들은 다치고 사망했다. 벨고로드 지역 전체에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이달 6일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를 기습했다. 벨고로드주는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고 주민 대피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본토를 피격당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머물던 러시아군 일부를 철수시키고 있다. 이는 접경지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전날 러시아는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주(州)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시도를 계속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최대 420명의 병력을 잃었고 지난 6일 쿠르스크 공격을 시작한 이후로는 총 2030명의 병력을 손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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