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지하에 다량의 물 존재”…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 커져

입력 2024-08-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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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아래 20km서 액체 물 존재 추정
화성 전체 1.6km 채울 만큼 많은 양
“원칙적으로 생명체 존재 가능한 장소”

▲2022년 12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촬영한 화성 표면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2022년 12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촬영한 화성 표면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성 지하 깊숙한 곳에 다량의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이에 외계생명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인 ‘인사이트’가 2018~2022년 수집한 지진파 자료와 화성 중력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표면 아래 11.5~20km 지점에 막대한 양의 액체 상태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화성 표면 암석의 작은 구멍과 균열에 존재하는 지하수의 양은 화성 전체를 1마일(약 1.6km) 채울 만큼 막대한 양이라고 한다.

화성 표면 깊은 곳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수십 년 전부터 제기돼왔지만, 화성 탐사로 확보한 실제 데이터가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화성의 물의 역사, 물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리고 그 물이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화성 극지방 만년설에서는 물이 얼음으로 남아있지만, 이것이 화성의 모든 소실된 물을 설명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생명체에 필수적인 물의 발견으로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의 마이클 망가 지구·행성과학 교수는 성명에서 “지구에서는 깊고 깊은 광산에 생명체가 살고 있고 해저에도 분명히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며 “아직 화성에서 생명체 존재 사실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지만 적어도 원칙적으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장소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의 바샨 라이트 조교수는 “데이터 분석으로 과거 또는 현재 생명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다면 지구 깊은 지하수가 미생물 생명체에 적합한 것처럼 화성의 습한 지각에서 생존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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