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면 야구선수로 키울 것"…양준혁, 결혼 4년 만에 아빠 된다

입력 2024-08-13 09:37 수정 2024-08-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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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출처=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양신' 양준혁이 2세 소식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양준혁과 아내 박현선이 새 운명부부로 합류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양준혁은 2세 소식을 전하며 "제가 한국 나이로 56세인데 다들 가정이 있지 않나. 그런 모습들이 저한테는 꿈 같은 일이었는데 실제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50대 중반에 아기를 가지니까 얼마나 기다렸겠나"고 덧붙였다. 2세 태명은 팔팔이. 박현선은 태명의 뜻에 대해 "88이라는 숫자가 매우 큰 의미가 있고 저희를 이어주는 숫자인 것 같다. 남편이 88학번이고 제가 88년생"이라고 설명했다.

양준혁은 "실제로 아이가 생겼다고 이야기를 듣고 울었다. 눈물이 나더라.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양준혁은 2세를 가지는 과정에 대해 "솔직히 걱정도 안 했는데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불안해지더라"며 "아내가 시험관을 한 번 해보자고 해서 처음엔 완강히 안 한다고 했었다. 처음엔 끌려가다시피 했는데 아내의 말을 들은 게 신의 한 수였다"고 했다.

시험관 이후 초음파를 확인한 박현선은 "처음에는 아기집이 2개였다"며 "(이후)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기가 왔는데 한 아이는 잘 들리고 한 아이는 들리긴 들렸는데 소리가 끊겼다. 그다음 주에 갔을 때 아이 심장이 멈췄다. 한 명을 유산하게 됐다"고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다.

박현선은 "의사 선생님이 남은 한 명에게 영향이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용기를 심어 주셨다"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눈시울을 붉히며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무엇보다 아내가 제일 걱정됐다. 혹시나 의기소침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버텨줬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아들딸 상관없이 좋다던 양준혁은 "아들이면 체력 단련을 시켜서 야구 선수로 키워야 한다. 태어날 때부터 '야구 경기를 할 운명이구나'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딸이면 엄마처럼 가수나 원하는 걸 시킬 계획이라고.

한편, 초음파 검사 진행 중 부부는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의사는 "뭐가 보인다. 잘 생겼다"는 말로 아들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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