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시즌3' 최강 몬스터즈가 에이스 정우주를 내세운 전주고등학교를 상대로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12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92화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전주고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경기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리그팀을 상대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10승 1패, 승률 9할 9리가 된 최강 몬스터즈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김성근 감독은 연습 때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팀원들을 점검했다. 전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을 언급하며, 연습부터 의지를 다졌다.
2024 청룡기 우승팀 전주고는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로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고교 최대어 투수 정우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를 상대할 최강 몬스터즈의 선발투수는 유희관이었다. 유희관은 "연승 뒤에 연패가 무섭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시 연승으로 갈 수 있게 잘 던지겠다"라고 선발 소감을 밝혔다.
1회초 전주고 1번타자 성민수를 상대한 유희관은 특유의 느린 빠른 공으로 승부, 땅볼을 유도하며 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최윤석은 3-유간 안타로 출루했고, 엄준현은 좌전안타를 치면서 1아웃 1, 3루의 선취점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은 4번 타자 서영준의 차례였다. 하지만 침착하게 유희관은 헛스윙을 유도하며 스스로 해결했다. 이어 이한림의 공은 유격수 임상우에게 향했고, 멋진 수비를 보여주며 유희관의 무실점 이닝을 도왔다.
1회말 마운드에는 정우주가 등장했다. 모의 지명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꼽힌 선수답게 최강 몬스터즈의 모든 시선을 받았다. 정우주는 150km가 넘는 직구를 쏘아댔고, 투구 템포 또한 엄청 빨랐다. 하지만 정근우는 정우주의 빠른 공을 밀어쳤고, 좌중간 안타를 기록해 2루타를 만들어냈다. 임상우는 빠른 말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박용택 또한 볼넷으로 나가면서, 무사 만루의 찬스가 이대호 앞에 펼쳐졌다. 하지만 이대호가 삼구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묘한 분위기가 됐다. 다음 타석에 선 김문호는 외야 플라이 볼로 첫 타점을 기록, 최강 몬스터즈는 다행히 선취점을 가져왔다.
2회초에는 유희관이 3타자 모두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 정우주 또한 변화구로 맞서며, 몬스터즈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3회와 4회 또한 양 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정용검 캐스터는 정우주의 투구와 마운드의 애티튜드에 감탄하며 "정이 간다"라며 극찬했다. 그러자 장 PD는 "전주고 캐스터 하라 그래"라며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5회초 선두타자 최성음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성민수 또한 우전 안타를 뽑아내 1아웃 주자 1, 2루 상황이 됐다. 하지만 최윤석이 2루쪽 땅볼을 쳤고, 정근우와 임상우의 멋진 수비로 병살을 만들었다.
5회말에도 정우주는 1아웃만 잡고 교체됐다. 다음 투수는 우완 사이드암의 김영빈이었다. 현재 KIA 타이거즈 선수 임기영의 투구를 떠올리게 하는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2아웃 이후 임상우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끝이 났다.
6회초 임상우의 도움을 받은 유희관은 손쉽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6회말에도 최강 몬스터즈는 추가 점수를 못 내면서 1-0의 스코어는 계속 이어졌다.
7회초 수비요정은 이대호였다. 1루 라인 선상의 공도, 장타 코스의 공도 모두 잡아내며 유희관을 도왔다. 유희관은 수비 도움으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말 정성훈 자리에 대타 문교원이 들어섰다. 문교원은 2루타를 뽑아내며 최강 몬스터즈의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주자 2루의 상황, 정의윤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주고는 이시후로 투수를 교체했다. 최수현은 작전대로 희생번트를 댔고, 다음 타자 정근우 또한 볼넷으로 나가며 1아웃 주자 만루의 상황이 됐다. 최강 몬스터즈의 득점 기회였다. 하지만 전진 수비로 맞선 전주고는 임상우의 땅볼을 잡아 홈승부를 했고, 주자는 아웃됐다. 다음 타자 박용택 또한 땅볼로 물러나며, 만루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8회초 몬스터즈의 구원 투수는 이대은이었다. 1점을 지키는 승부를 택한 몬스터즈는 에이스 이대은을 내세웠다. 이대은은 믿음에 보답하듯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8회말 선두 타자 이대호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김문호의 번트, 박재욱의 볼넷 이후 대타로 고대한이 나섰다. 고대한은 좌중간 안타를 쳐냈고, 이대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드디어 추가점이 터졌다. 전주고의 투수는 장현호로 교체됐다. 윤상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가 또 찾아왔다. 최수현 또한 볼넷으로 나가며 밀어내기 점수로 몬스터즈는 1점을 또 추가했다. 전주고는 송관우로 또 투수를 교체했다. 정근우는 바뀐 투수의 체인지업을 지켜본 뒤 당겨쳤고, 공을 좌측 담장 쪽으로 흘러갔다. 정근우는 필요한 순간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순식간에 몬스터즈는 5-0으로 달아났다.
임상우 또한 1-2유간 적시타를 치며 한 점을 또 가져왔고, 박용택도 높은 공을 밀어치며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7-0을 만들었다. 타자 일순으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땅볼로 물러났고, 전주고는 백현호로 또 투수를 교체했고, 김문호를 뜬공을 잡아 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9회초 마지막 이닝, 이대은에겐 3번의 아웃카운트만 남았다. 1아웃을 잡은 뒤 서영준에게 좌측 담장을 치는 안타를 내준 이대은은 다음 타자에게도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아웃 주자 2, 3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결국, 박한결의 중전 안타가 터지며, 최강 몬스터즈는 2점을 내줬다. 마무리로 더스틴 니퍼트가 나섰다.
전주고도 대타를 냈지만, 니퍼트는 강력한 패스트볼로 맞섰고 삼구삼진으로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김서준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니퍼트는 훌륭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7-2, 최강 몬스터즈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최강 몬스터즈는 시즌 11승을 기록하며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다시 연승의 기운을 가져왔다. 다음 회는 경기도리그와의 직관전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