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냉장고 음료 마신 직원들 구토…경찰 수사 나서

입력 2024-08-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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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사무실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탄산음료를 마신 뒤 구토 증상을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남동구 간석동 인천 지하철 인천시청역 역사 안에서 20~30대 남성 2명이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사무실 내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탄산음료를 마신 뒤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음료를 따라준 또 다른 직원 A 씨 역시 이들이 증세를 보이자, 음료를 맛봤다가 함께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음료수를 보관 중이던 냉장고는 역무원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지하철에서 발견된 유실물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패트병에 대해 "개봉된 상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천교통공사 측의 신고를 받고 해당 음료를 수거해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두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전하며 "음료가 상했거나 이상 물질이 첨가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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