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안세영 폭로'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착수

입력 2024-08-12 09:23 수정 2024-08-12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엄정하고 공정한 조사 진행…제도개선 계기로 삼을 것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언급한 지 5일 만이다.

12일 문체부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이날부터 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도 종합적으로 살핀다.

조사는 '민법'과 '문체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규칙'에 따른 사무 검사와 '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조사업 수행상황 점검의 법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올해 기준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보조금 71억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날부터 협회와 국가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 청취,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각적인 조사를 시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9월 중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어느 한쪽에 편향됨 없이 공정함을 원칙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가 살펴볼 주요 제도개선 사항은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훈련과 대회출전 지원의 효율성 등이다. 배드민턴 포함 대다수 종목에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관행상 금지되고 있는 개인 트레이너의 국가대표 훈련 과정 참여의 필요성도 함께 살펴본다.

또 문체부는 △협회의 후원 계약 방식이 협회와 선수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고 있는지 △배드민턴 종목에 있는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제도의 합리성 △선수의 연봉체계에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 등을 살핀다.

조사단은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이 단장을 맡고, 조사 경험이 있는 문체부 직원과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 등 10명 이상으로 구성한다.

이정우 체육국장은 "안세영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 누구든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선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문체부와 체육단체가 지녀야 할 당연한 자세"라며 "이번 조사의 근본적인 질문은 협회가 선수를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는 5일 기자회견에서 선수 부상관리, 선수 훈련 지원,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및 대회출전 등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지적했다. 이어 문체부는 다음날 파리올림픽 직후 관련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2: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40,000
    • +5.9%
    • 이더리움
    • 4,464,000
    • +2.74%
    • 비트코인 캐시
    • 619,500
    • +3.68%
    • 리플
    • 830
    • +4.93%
    • 솔라나
    • 294,200
    • +4.73%
    • 에이다
    • 829
    • +14.19%
    • 이오스
    • 813
    • +17.66%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4
    • +6.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00
    • +9.18%
    • 체인링크
    • 20,200
    • +4.07%
    • 샌드박스
    • 424
    • +1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