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유영철. (연합뉴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마약 판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노모(51)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씨는 필로폰 판매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한 숙박업소를 급습해 노씨를 체포했다.
노씨는 영화 ‘추격자’(2008)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노씨는 2004년 업소 여종업원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 후 직접 추적에 나섰다.
결국 그는 다른 업주들과 함께 서대문구에서 유영철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고 2500만원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노씨는 마약에 중독돼 여러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고, 2015년에는 마약 매매·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노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여죄 등 전반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