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투자의견·목표주가 동시 하향…장기화하는 사법리스크와 전사 성장 둔화’

입력 2024-08-09 08: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카카오)
(사진제공=카카오)

삼성증권은 9일 카카오에 대해 장기화되는 사법 리스크와 이에 따른 전사 성장 둔화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17.6%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3만8300원이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 사업부의 성장률 둔화로 전년 대비 4% 성장해 컨센서스를 2.3%P 밑돌았다. 광고 매출은 메시지형 광고 성장으로 전 분기와 유사하게 9.0% 성장했으나, 커머스 매출은 4% 증가에 그쳤고, 게임과 스토리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3.1%, 6.6% 감소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광고 상품 출시는 단기적인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나, 신규 서비스 출시 없이는 체류시간 증가에 한계"라며 "별도 앱으로 출시될 대화형 AI 서비스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시된 성장 전략은 기존 경영진의 전략을 계승하며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는 수준으로 글로벌 광고, 컨텐츠 시장에서 숏폼 영상과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 영향력이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보다 과감한 기존 서비스 개편과 신규 서비스 출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장기화되는 사법 리스크 또한 밸류에이션과 성장률 둔화에 부담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높은 밸류에이션은 전 사업부의 높은 매출 성장률과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이었으나, 정부 규제와 조사, 소송 대응으로 전 사업부의 성장률 둔화된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새로 제시된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도 신사업 혁신성과 구체성은 여전히 부족하다. 낮아진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도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4: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660,000
    • +2.34%
    • 이더리움
    • 4,366,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0.25%
    • 리플
    • 802
    • -0.99%
    • 솔라나
    • 285,300
    • -0.56%
    • 에이다
    • 795
    • -1.24%
    • 이오스
    • 777
    • +6.29%
    • 트론
    • 230
    • +1.32%
    • 스텔라루멘
    • 153
    • +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900
    • +0.86%
    • 체인링크
    • 19,330
    • -3.4%
    • 샌드박스
    • 404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