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16강전에서 한국 김유진이 튀르키예의 하티제 일귄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태권도 대표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올림픽' 첫 경기부터 승리를 따내며 순항했다.
김유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57㎏급 16강전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에게 라운드 점수 2-0(7-5 7-2)으로 이겼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 김유진은 24위로 일귄(5위)보다 낮았다.
일귄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강호지만, 이날 김유진의 탄탄한 수비력에 고전하며 대회 첫판부터 졌다.
김유진은 183㎝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으로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1라운드 종료 55초 전엔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상대의 맹추격에도 7-5로 라운드를 따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김유진은 머리 공격 두 방을 먼저 성공하면서 위기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유진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세계 랭킹 4위 스카일라 박(캐나다)과 4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