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는 8일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중소형 바이오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라며 "금리 인하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은 주로 미래 수익을 위해 현재 투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인데, 대표적으로 바이오 섹터를 꼽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오 기업은 신약 개발을 위해 막대한 초기 연구개발비용이 필요하여 주로 외부 차입 혹은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 조달한다"라며 "금리 인하는 바이오 기업들에 전환 사채 등 자금 조달 수단을 덜 사용하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로쓰리서치는 금리 인하 시기에 적절한 바이오 투자 전략에는 파이프라인이 우수한 바이오텍, 중소형 바이오텍 위주의 고객사를 가지고 있는 CDMO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며 바이넥스와 에스티팜을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바이넥스는 아시아 내 유일하게 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기준을 충족하는 중소형 규모의 CMO 업체"라며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 의약품 위탁생산(CDMO)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중국에서 생산되던 물량이 동사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금리 인하로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면 연구개발(R&D) 투자가 증가하면서 CDMO 업체인 동사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에스티팜에 대해서는 "저분자 합성의약품의 장점을 살리면서 항체 의약품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약물군인 올리고핵산 생산능력을 갖췄다"라며 "현재 올리고핵산 치료제 기반의 원료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경우,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하면서 올리고핵산 공장 증설이 더욱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