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실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매출 2627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동기 대비 33%, 100% 증가했다.
2분기 역시 1분기와 마찬가지로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향(向) 판매량 증가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요인이 됐다. 같은 기간 북미 판매량이 243%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일본 하이브리드용 동박 판매량도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하이브리드용 동박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국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효과와 글로벌 물류비용 증가로 인해 30% 감소했다.
하반기 실적은 전방산업의 약세와 미국 대선 등 정책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 매출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전기차용 동박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ESS),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신규 해외 사업장의 경우 글로벌 고객사 신공장 증설 스케줄에 맞춰 추진한다. 여전히 북미와 유럽 시장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인 만큼 대외 변수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정책 변동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경우에는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경제성을 면밀히 분석한 후에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업계 최초로 AI 가속기용 HVLP4(Hyper Very Low Profile)급 차세대 ‘초저조도박’ 제품의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AI 가속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네트워크용 동박은 HVLP3세대 이하 모델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회로박 시장점유율(M/S) 1위 기업으로서 상반기에 국내 고객사를 통해 HVLP4급 차세대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올해 하반기 중에 북미 최종 고객사의 품질 테스트까지 통과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AI 가속기에 당사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도 임박했다. 이달 중 연산 70톤(t)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이 완공된다. 타사 대비 기술적으로 수분안정성과 이온전도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LFP 양극활물질도 올해 10월 중으로 연산 100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고객 중심 활동과 기술력 선도, 글로벌 거점 전략 지속 추진,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을 필두로 하이엔드(High-End) 마켓 리더십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