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인텔, 실적 쇼크와 어두운 전망 탓에 시간 외 최대 낙폭 기록"

입력 2024-08-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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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5일 인텔에 대해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해 투자심리가 무너졌고,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실적발표 후 주가가 시간 외 최대 낙폭인 -19%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 하락한 128억3000억 달러, 영업이익은 95% 하락한 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로 부진했다"라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들의 공격적인 인공지능(AI) 서버 투자가 지속하고 있음에도 수혜 강도 경쟁사 대비 미미한 수준이며, 일반 서버(온프레미스, 기업향) 의존도가 높아 AI에 집중된 투자는 동사의 유효 시장 축소를 야기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3분기 가이던스 중간값은 매출 130억 달러, EPS -0.03달러로 적자전환을 제시했다"라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하는 구간임에도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비용 감축 통한 수익성 제고 강조하고 있으나 경쟁력 저하에 갖는 우려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도 회사의 자신감이 부재한 이유는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경쟁 심화, 데이터센터 시장 내 존재감 약화 등 다수의 우려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신제품 출시 시점에도 TSMC 외주 생산으로 인한 수익성 약화가 AI 개인용컴퓨터(PC)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인텔은 수익성 제고 위해 인력 15% 감축, 4분기부터 배당 중단, 자본투자(CapEx) 250~270억 달러로 하향 조정을 발표했다"라며 "하지만 향후 출시될 신제품 TSMC 3나노미터(nm) 기반 생산을 고려 시 비용 통제 노력에도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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