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9일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 역외 롱스탑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80원 초반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80~1387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 부담에도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미국 6월 PCE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준 연내 금리인하 기대를 토대로 한 위험선호 회복을 조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규모 확대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장중 원화도 코스피 움직임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상 월말을 맞이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 역외 롱포지션 청산 및 커스터디 매도가 더해지면서 오늘 1380원 초반까지 레벨을 밀어낼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중국 금융시장 및 위안화 부진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가격이 하락할 경우 꾸준한 저가매수 대응이 관찰되면서 낙폭을 아래 쪽으로 크게 가져가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아시아 통화 큰 형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위안화가 추가 금리인하 우려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장중 롱스탑을 넘어서는 원·달러 숏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