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밸류업 계획 발표

입력 2024-07-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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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0ㆍ50ㆍ50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만주 감축
8월 21일, 개인 투자자 소통 강화 차원 온라인 설명회 개최

신한금융그룹이 주주환원율 확대 목표 등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26일 그룹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구체적 실행 목표와 추진 방안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13% 이상의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기반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및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향후 3조 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2024년 말 5억주 미만, 2027년 말 4억5000만주까지 주식수를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통해 과거의 선언적인 주주환원 목표가 아닌 구체적인 지표와 함께 달성 목표 및 기한을 설정했다.

신한금융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목표를 12%에서 13% 수준으로 상향했다. 이를 기반으로 ROE 10% 및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11.5%를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도입한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은 그룹 자본에서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차감해 산출하는 개념으로 실질적인 자본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자본비용(COE)을 10%로 산출하고 그 이상을 ROE 목표로 설정해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과 함께 관리하며 자본 배분의 효율성 개선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주당 현금배당 및 배당 규모를 매년 확대한다. 더불어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식수를 감축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주식수를 5억주 미만으로, 2027년 말까지 4억5000만주 이하로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 이하에서는 자사주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1 이상이 달성되면 현금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등 단계별 탄력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이해를 돕고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신한금융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한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한 뒤 8월 2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21년 분기배당 도입 이후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균등 배당 도입,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 등 국내 금융그룹의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구체적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해 주주 및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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