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개미', 필리핀 강타…최소 13명 사망·이재민 약 60만 명 발생

입력 2024-07-25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태풍 '개미'로 침수된 필리핀 거리 (EPA/연합뉴스)
▲태풍 '개미'로 침수된 필리핀 거리 (EPA/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제3호 태풍 '개미'가 필리핀을 강타해 최소 13명의 사망하고 60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AFP·A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 마닐라를 비롯한 필리핀 북부 루손 섬 수도권 지역 곳곳이 개미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침수되고 산사태를 겪었다. 마닐라 남쪽 바탕가스주 한 산기슭 농촌 마을에서는 산사태가 판잣집을 덮쳐 임신부와 자녀 3명이 숨졌다.

바탕가스주 다른 마을에서도 1명이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이번 태풍 관련 사망자가 최소 13명으로 늘고 이재민 약 60만 명이 발생했다고 재난 당국이 밝혔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24시간 동안 200㎜ 이상의 폭우가 마닐라에 쏟아진 가운데 수도권 일대가 물바다가 됐다. 밤새 퍼부은 많은 비로 수도권 여러 지역이 잠겨 자동차들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집에 고립됐으며, 수도권 동부 외곽 마리키나시에서는 강물이 넘쳐 집이 잠기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정부 관공서들이 문을 닫고 각급 학교들이 수업을 연기했고 국내외 항공편 최소 80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재난 당국은 1300만여 명이 사는 마닐라와 수도권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도권 재난 담당 관리인 피치 데 리언은 AFP에 "많은 지역이 침수돼 구조대를 마닐라 전역에 배치했다"며 "압도적인 수의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긴급회의를 하고 "상황이 심각하다. 그곳 사람들은 며칠 동안 먹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고립된 농촌 마을 등에 구호품 지원 제공 속도를 높이라고 재난 당국에 지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861,000
    • +3.94%
    • 이더리움
    • 4,467,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2.43%
    • 리플
    • 821
    • +1.48%
    • 솔라나
    • 303,100
    • +6.54%
    • 에이다
    • 832
    • +3.74%
    • 이오스
    • 783
    • +5.53%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0.65%
    • 체인링크
    • 19,750
    • -1.64%
    • 샌드박스
    • 409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