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 산불에 공급 우려 확산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휴가철을 맞아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3달러(0.8%) 오른 배럴당 77.5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7달러(0.9%) 상승한 배럴당 81.71달러로 집계됐다.
CNBC는 휘발유 수요가 증가로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으며, 캐나다 산불로 인해 공급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9일까지 원유 재고는 370만 배럴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는 560만 배럴 줄었다. 반면, 시장에 공급된 휘발유는 하루 67만3000배럴 증가했다. 휴가철을 맞아 차량 이동이 늘어나면서 휘발유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CNBC가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앨버타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노트에 따르면 앨버타의 원유 생산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불안감에 수요가 높아졌다고 CNBC가 전했다.
앞서 유가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 기대에 전날 2% 가까이 하락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