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봉투 의혹’ 허종식 의원 징역 1년 구형

입력 2024-07-24 2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당 당대표 경선 앞두고 돈봉투 수수·전달한 혐의
허 의원 “당시 돈봉투 주고받을 수 없어…억장 무너져”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민주당 돈봉투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민주당 돈봉투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당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허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허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적 가치와 책임을 방기했다”며 “300만 원을 적극 요청해 수령했고, 그럼에도 범행을 부행하고 있으며 책임을 회피해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반면 허 의원 측 변호인은 “윤관석 등이 국회의원들에게 현금을 제공했다는 언급에 (허 의원이) 맞장구쳤다는 이정근의 진술은 믿을 수 없다”며 “허 의원은 현금 제공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도 최후진술에서 “당시 회의실에는 여러 비서관이 함께 있었고,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어 돈봉투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윤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시작된 검찰 수사와 수많은 언론 보도 이후 저는 부도덕한 정치인으로 낙인 찍히고 아내까지 잃었다”며 “제가 정치를 하지 않았더라면 영혼까지 갉아먹는 망신을 당할 일 없고 제 처도 조금 더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허 의원의 선고 기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허 의원은 2021년 4월 28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이성만 전 무소속 의원에게 징역 2년6개월, 윤 전 무소속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들 중 허 의원은 이번 4월 총선에서 22대 인천 동미추홀갑 국회의원으로 당선(재선)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86,000
    • +6.13%
    • 이더리움
    • 4,481,000
    • +2.7%
    • 비트코인 캐시
    • 626,500
    • +12.48%
    • 리플
    • 831
    • +4.92%
    • 솔라나
    • 294,300
    • +5.07%
    • 에이다
    • 837
    • +15.45%
    • 이오스
    • 815
    • +18.98%
    • 트론
    • 230
    • +2.22%
    • 스텔라루멘
    • 153
    • +6.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00
    • +13.84%
    • 체인링크
    • 20,280
    • +4.59%
    • 샌드박스
    • 420
    • +10.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