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흠뻑쇼 리허설이 새벽까지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가수 싸이의 흠뻑쇼 리허설로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주민의 호소가 나왔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흠뻑쇼 지금 시간에 조명 리허설 하는 게 맞냐’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밤 10시부터 저런 조명 쏘는 게 맞냐. 새벽 1시 반까지 이러고 있다. 커튼을 쳐도 빛이 들어온다”라고 호소하며 한 장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한밤중 강력하게 빛나는 조명이 담겼다. 이는 흠뻑쇼 측이 과천 공연을 앞두고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조명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A씨는 “색깔별로 레이저 쏘고 등대 같이 돌아가는 조명을 쏴서 잠을 못 자겠다. 새벽 1시30분까지 이러고 있다. 제발 잠 좀 자게 해달라”라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문제로 경찰 신고와 함께 120콜센터에 민원을 넣었지만 조명 테스트는 계속됐다. 이후 A씨는 새벽 3시경 재차 조명이 비추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경찰에 신고하면 뭐하나. 방향만 바꿔서 다시 쏘는데. 정말 너무하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2011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진행되는 콘서트로, 물을 이용한 연출로 유명하다. 하지만 매해 대규모 관중들이 운집하면서 암표, 주차, 물 낭비 논란 등 다양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