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북부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공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19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이날 오후 3시경 준강제추행 혐의로 허 명예대표를 신분으로 2차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를 위해 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허 명예대표는 “공갈 세력들이 하늘궁을 망하게 하겠다며 성추행 기획 고소를 한 것”이라며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공갈 계획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라며 “(나는) 40년간 강의하면서 1년에 70억씩 정부에 세금을 내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한 번도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하늘궁’ 신도 20여명은 허 명예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자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이 있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측은 이날 허 명예대표의 주장에 “허경영을 협박한 공갈 세력은 없다”라는 내용의 반박 자료를 내면서 “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피해 사실을 상담하고 신속하게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들 중 허경영 하늘궁 측 주장의 금전요구, 이권요구 하면서 허경영을 협박한 공갈세력은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