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지난해 3월 17일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9달러(2.6%) 오른 배럴당 82.8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35달러(1.6%) 뛴 배럴당 85.08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전날 3주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던 WTI는 지난 5일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게 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2일 끝난 주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4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주 연속 감소세다. 앞서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54만 배럴 증가였다. 시장에서는 정유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원유 공급이 줄어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IA에 따르면 이 기간 정유공장 가동률은 93.7%를 기록했다. 직전 주에는 95.4%였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332만 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치 70만 배럴 감소할 것이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