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HD현대중공업과 16일 '2024년 협력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1972년 창립 이후 세계 최고의 선박기술력을 바탕으로 10년 만에 세계 1위 조선소(선박 수주 및 건조량 기준)로 발전했고, 해양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동반위와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글로벌 ESG 중시 기조에 맞추어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협약을 맺고 조선업계 친환경 ESG 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1억 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력사의 맞춤형 ESG 지표를 선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ESG 교육・진단・현장실사(컨설팅) 등 협력사의 ESG 경영 실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동반위는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사에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하며, 확인서를 보유한 협력사는 금리 우대, 수출지원, 환경에너지 기술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부터 조선업계 최초로 3년 연속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해왔으며 2022년 30개 협력사, 2023년에 20개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했다. 올해도 협력사 20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 동반위 ESG 우수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한 선보공업은 조선업계의 엄격한 글로벌 ESG 요구사항에 원활히 대응하고, 수출지원을 통해 2023년 매출액 1125억 원 중 수출액 530억 원으로 2020년(수출액 14억700만 원) 대비 급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올해 400개 이상의 협력사에 ESG 경영 교육을 제공하고, 5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공급망 자가 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HD현대중공업은 세계 1등 조선소로서 업계 전반에 ESG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동반위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여러 중소기업들이 ESG 경영 기반을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