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누리동 북측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행복도시는 22개 생활권을 단계적으로 개발 중인데 이번에 생활권 계획을 수립하는 누리동은 해밀동(6-4), 산울동(6-3), 한별동(6-2)에 이어 6생활권에서 마지막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생활권이다.
누리동(북측)에는 주택 약 1만2000호(임대주택 20%)가 계획돼 있으며 2026년 초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해 빠르면 2027년부터 주택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동은 미호강을 옆에 두고 청주 오송에서 행복도시로 진입하는 북쪽 관문역할을 하는 생활권으로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약 3만 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쾌적한 정주 생활권이자, 행복도시의 다양한 미래기능을 수용하는 첨단지식기반 생활권으로 계획했다.
우선 행복도시의 북쪽 관문 생활권으로서 BRT를 포함한 다양한 교통수단의 편리한 환승, 진입경관 형성을 위한 특화계획을 수립했다.
한누리대로, 외곽순환도로 북측 교통을 국회세종의사당 등 도시 중심부 국가중추시설로 연결하기 위한 도로 입체화와 BRT를 포함하는 다양한 환승체계를 갖춘다.
진입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행복도시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게이트 타워,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 연속적인 야간경관계획도 수립했다.
쾌적한 정주생활권 조성을 위해 도보권에 편의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다양한 공원, 광장을 거쳐 미호강까지도 보행이 이어질 수 있도록 생활권 곳곳을 아우르는 선형연결도시를 구현했다.
특히 주거 및 상업시설, 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생활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반 시설들을 BRT 정류장으로부터 도보 10분 거리 이내에 배치해 어디에서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10분 생활권을 실현한다.
근린공원(100m×100m)을 중심으로 선형공원과 주택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미호강 습지공원으로도 직접 접근이 가능한 완경사 광장, 보행교 등 입체적인 보행 체계도 마련한다.
아울러 행복도시의 도시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첨단지식기반 기능을 갖춘다. 미호강 수변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편리한 교통 여건을 활용해 미디어 기능, 컨벤션과 공공업무, 문화상업 기능 등 다양한 미래 성장 기능들을 집적·복합화한다.
이를 계획적·단계적 개발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대통령 제2 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 등 미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강주엽 행복청 차장은 “누리동은 그동안의 행복도시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반영해 행복도시의 미래성장 동력과 살기 좋은 정주환경의 매력을 함께 갖춘, 행복도시의 특화생활권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