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심도시로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 물질인 초순수 연구기관까지 갖춰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시장접견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초순수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이나 신약 개발 등에 사용되는데 유기입자나 용존가스까지 제거한 물로 고난도 수처리 기술을 필요로 해 그동안 생산기술을 해외에 의존해왔다.
환경부는 초순수 생산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기업지원을 통한 반도체산업 육성, 국내 초순수산업 육성기반 확보가 가능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6월 24일 입지 후보지 공모에 나섰다.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 초순수 플랫폼 센터’ 후보지로 이동읍 제2용인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일부를 제출했다.
시는 대상지가 이동·남사읍에 추진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단과 불과 2km, 원삼에 조성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1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초순수 생산에 따른 반도체 제조업의 연계성 및 접근성 면에서 최적의 위치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초순수 생산에 필요한 용수를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지방상수원과 하천수를 이용하여 공급함으로써 원가를 최대한 절약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와 협의를 통해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협약에서 시는 경기도산업단지계획 심의 등의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각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명지대학교는 초순수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관련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물산업 관련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시와 이들 두 곳 기관은 각 분야 강점을 내세워 최고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은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미래연구단지를 조성 중인데 이 모든 프로젝트가 끝나면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초순수는 반도체의 생명수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물질로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명지대학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협력해 ‘국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엔 국내 물산업 관련 기업 30%가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용인특례시와 수원특례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