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70원 초반에서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5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달러화 약세를 쫓아 1370원 초반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0~1376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트럼프 피습 이벤트가 새벽장에서 강달러 재료로 소화되고 있지만 우리는 지난 주 금요일 금융시장 주요 드라이버였던 위험선호, 약달러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성장주 위험선호를 자극하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계속되어 상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BOJ 개입 우려를 반영한 엔화 강세 및 약달러까지 가세하면서 장중 상단이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주 금요일 장중 환율 반등을 이끌어 냈던 역외 롱스탑, 반기말 이월 네고 등 수급부담도 원·달러 하락을 점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상대적인 미국 주식시장 선호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준 금리인하 배팅이 위험선호 회복을 주도하면서 해외 주식투자를 위한 달러 실수요도 꾸준하게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업체 결제 같은 실수요 매수세도 환율 하락은 제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