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박지성ㆍ이천수 이어 소신 발언…축협의 '법적 대응'에 "이건 아니다"

입력 2024-07-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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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생각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생각엔터테인먼트)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현 축구계 논란에 입을 열었다.

13일 이동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을 통해 “이번 국가대표 감독 이슈가 크다.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단 생각을 했다”라며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다”라며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이동국은 “저도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K리그와 국가대표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지금처럼 한국 축구 응원도 해주시고 쓴소리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차기 사령탑 내정 소식을 전했다. 이에 5개월간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는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라며 폭로해 논란이 됐다. 이에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유지 서약을 어겼다”라며 법적 대응 검토를 알렸다.

이러한 가운데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를 비롯해 박지성, 이천수 등은 축구협회를 향해 쓴소리 하며 박주호와 뜻을 함께했다. 대중들 역시 그들의 목소리를 응원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13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10∼12일 진행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공식적으로 대표팀 사령탑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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