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산 햇사과 출하가 개시됐다. 조만간 다른 품종 사과들도 출하되면 작년 공급 부족으로 강세를 보인 사과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대구경북능금농협 군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햇사과 선별ㆍ출하 현장을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2024년산 햇사과(품종 썸머킹)를 생산하고 출하하기 위해 노력한 농업인과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출하된 썸머킹 품종은 초록색의 여름사과로 널리 알려진 쓰가루(일명 아오리) 품종보다 약 10일여 빨리 수확되며, 군위 지역이 주산지다.
군위 APC는 이달 11일부터 대형마트, 대형슈퍼마켓(SSM), 공영홈쇼핑 등에 총 140톤의 썸머킹을 공급할 계획이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에 출하가 시작된 썸머킹에 이어 쓰가루(아오리), 홍로 등 조·중생종 사과 출하가 7월 중하순부터 본격화되면 시장 공급도 충분해지고 가격도 안정화될 것"이라며 “지난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아 부담이 컸던 국민들의 장바구니가 한결 풍성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4년산 썸머킹을 비롯해 쓰가루, 홍로 등 조·중생종 생산량은 11만8000톤으로 추산된다.
송 장관은 출하 현장을 살펴본 후 관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사과 주산지의 생육 상황과 향후 수급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소비지 대표로 참석한 GS리테일 김경진 상무는 “올해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슈퍼마켓과 편의점을 통해 세척사과와 컵 사과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중 하나로마트 사과 엠디(MD)는 "주요 거래 산지의 작황이 양호해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며, 햇사과 가격은 전년보다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의 기상여건과 생육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주요 과일 생산량은 평년 수준 이상, 가격은 햇과일이 출하되는 7월 이후부터 안정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확기까지 기상재해, 병충해 등에 따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