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 일하기 위해 온 외국인 수가 17만여명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3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 기간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를 합친 국제 총이동자는 127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1000명(13.5%) 늘었다.
이중 입국자는 69만8000명, 출국자는 57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9만2000명(15.2%), 5만9000명(11.4%) 증가했다.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국제 순이동은 전년보다 3만3000명 늘어난 12만1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순유입세다.
외국인 입국은 48만 명, 출국은 31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만7000명(16.2%), 7만5000명(30.5%) 늘었다.
외국인 순유입은 16만1000명으로 전년보다는 8000명 줄었다.
연령별 순유입을 보면 20대가 8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체류자격별로 보면 취업이 17만3000명(36.1%)으로 가장 많았다. 역대 최대를 기록을 했던 2008년 17만6000명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통계청은 "비전문 취업비자(E-9) 쿼터와 고용허가제 확대, 재외동포 단순 노무 취업 제한 완화 등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10만1000명·21.0%), 유학·일반연수(8만3000명·17.3%), 영주·결혼이민 등(5만8000명·12.1%) 순으로 입국이 많았다.
내국인 입국은 2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6000명(13.2%) 늘었다. 출국은 25만8000명으로 1만5000명(5.6%) 줄었다.
엔데믹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전년의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