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어닝 서프’로 예상보다 빠른 분기 흑자전환 성공…목표가 27%↑’

입력 2024-07-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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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CI. (사진제공=HD현대미포)
▲HD현대미포 CI. (사진제공=HD현대미포)

SK증권은 10일 HD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중소형 선박 조선사 특성상 건조 리드타임이 대형사 대비 짧다는 점과 수주잔고에 남아있는 선박들의 계약 선가가 이전 대비 점진적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속도는 조선주 내 가장 빠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1만5000원으로 27.78%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9만5800원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490억 원, 영업이익은 44억 원을 기록해 기존 예상 대비 1분기 빠른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외주단가 인상이 일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실적 시현의 근거로는 선주 측의 요구로 Ro-Pax 2 척이 취소되고, 컨선 건조 비중이 감소하면서 고선가 P/C선의 조기투입 효과"라고 짚었다.

이어 강재가 환입요인 및 P/C선의 강재가 비중이 이전 건조 선종 대비 높기 때문에 그 효과가 이번 분기에 더 크게 나타난 점, 그리고 원·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 등의 요인 등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수주실적 42억3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이미 올해 수주목표인 31억 달러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특히 주력 선종인 P/C선의 수주세가 돋보였으며, 올해 현재까지 52척을 수주하면서 전고점인 2017년 51척을 이미 뛰어넘을 정도로 우호적인 발주 환경이다.

한 연구원은 "해당 선종의 계약 선가 또한 계속해서 높아지는 중으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컨빅션 견고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MR 탱커 뿐만 아니라 중형가스선(MGC) 및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LCO2C) 시장 개화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 모멘텀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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