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쳤다. 민 대표는 경찰서를 나서며 "속이 너무 후련하다"라고 답했다.
9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국내 최대 가요기획사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민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대표는 8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의 배임 혐의 부인 질문에 "당연하다"며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고 저로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는 중요한 이야기 다 했고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고 잘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경찰서를 나오면서도 환한 웃음을 지었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면서도 여유 있는 웃음을 보여줬다.
앞서 하이브는 4월 25일 자회사 어도어의 민 대표와 A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계획 정황을 확인했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또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