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7000만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의 9개 과제가 선정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간병로봇 지원사업 2차 선정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진흥원은 선정평가를 통해 신체지원로봇 6개, 정서지원로봇 3개 총 9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국비는 총 21억7000만 원이 투입된다.
신체지원로봇은 신체 회복을 돕는 로봇과 이승이나 이동을 돕거나 식사 또는 배변을 지원하는 등 자립으로 하기 어려운 행위를 보조하는 로봇을 말한다. 상·하지·손 등 재활로봇, 이승·이송로봇, 욕창예방로봇, 배설로봇, 식사보조로봇 등이 해당한다.
정서지원로봇은 일상생활 보조 및 인지기능 향상 훈련, 로봇과의 교감 활동으로 정서적지지, 정신활동을 관리하는 로봇으로 돌봄로봇, 반려로봇, 치매예방로봇, AI교육로봇 등이다.
국가보훈부에서는 보훈요양원, 보훈원, 복지타운에 고령 대상자의 건강지원을 위한 재활로봇, 요양보호사 등의 간병부담 완화를 위한 식사 등 이송로봇, 요양시설 방역을 위한 방역로봇을 도입해 국가유공자의 요양 및 양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성북구청은 주식회사 '효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독거어르신 100가구에 정서 지원 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독거 어르신 가구 수에 비해 돌봄 및 의료 등의 인프라는 부족 실정이며, 사회적 고립, 노인 우울증, 고독사 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기술이 탑재된 정서 지원 로봇을 활용해 24시간 돌봄을 제공하며 응급상황 시 실시간 대응 등을 통해 간병비 부담 경감과 행복하고 안전한 노후 생활을 기대하고 있다.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로봇의 도움으로 신체적 불편함을 회복해 자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