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거 후 유로 약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104.9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하락한 1.0824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1.281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0.02% 상승한 160.76엔을 기록했다.
달러는 최근 3주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공개된 고용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조만간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탓이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 부진은 달러에 부정적인 소식으로, 노동시장 추세가 반전됐다는 징후를 시사한다”며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은 지나치게 가격이 낮아졌다는 인식 속에 소폭 반등했다. 프랑스 선거 이후 유로화가 하락한 영향도 있었다. 프랑스에선 극우연합이 1차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2차 결선에서 좌파연합이 역전했다. 특히 과반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서 정부 구성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에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즈호아메리카의 가스 아펠트 파생상품 책임자는 “우리는 좌파연합이 240~250명으로 어떤 정부를 꾸릴 수 있을지 아직 기다리는 중이다. 우린 관망 모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