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보다 34.2달러(1.4%) 내린 온스당 236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거의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매수되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역방향 움직임을 보이기 쉬운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밥 하버콘 RJO퓨처스의 수석 시장전략가는 “차익 실현이 많은 것으로 보이며, 주식이 강세를 보여 귀금속과 약간의 경쟁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은 9월과 11~12월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금값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12월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확률을 71%로 보고 있다.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 캐피탈닷컴의 카일 로다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 데이터에서 꽤 일관돼 보였던 인플레이션 수치가 또다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금값에 순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반기 의회 증언, 연준 인사들의 발언,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