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서진이 동생의 건강 악화에 눈물을 보였다.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박서진의 동생 효정의 첫 건강검진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의사는 효정에게 “간 수치가 좋지 않다. 지방간이 있다. 방치하면 간경화가 올 수 있다. 나중에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갈 위험이 있다”라며 “피하지방을 빼는 게 급선무다. 20~30대가 급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혈관 질환이다. 현재 당뇨 초기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모님이 당뇨가 있다면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합병증으로 심근경색 협싱증, 혈관 질환으로 생명에 지장이 갈 수 있다”라며 체중 조절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15년 전부터 당뇨로 고생하다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또한 박서진의 형들은 간이식이 잘못돼 49일 간격으로 사망했다. 이에 박서진은 효정의 건강검진 결과에 아버지와 형들을 떠올렸다.
박서진은 “지금 동생이 돌아가신 형들 나이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또 보내는 거 아닌가, 그래서 겁이 났다”라며 “혹시 잘못될까 봐. 장난삼아 했던 말이 진짜가 될까 봐. 의사 선생님이 하는 말씀이 확 와 닿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형들 아팠을 때는 제가 여력이 안 되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못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만약 동생이 건강하게 살을 못 뺀다면 어떻게든 멱살을 잡고 건강하게 만들 거다”라고 결심을 드러냈다.